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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임박’ 아이폰12, 애플株 구원투수 될까?
아이폰 출시 임박…주가는 9월 하락폭 일부 만회
모건스탠리, 애플 ‘주가반등세’ 전망
밸류체인株 상승 기대감 UP
美반독점 규제 타격…“애플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가 하락세인 애플의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130달러선을 돌파한 뒤 주춤했던 애플 주가는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하락폭 일부를 만회하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1.74% 상승한 116.9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저점 대비 9.5%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앞서 애플 주가는 지난 8월 31일 4대 1 주식분할 발표 등에 힘입어 8월 한 달에만 21.4% 급등했지만, 지난달말까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주가 반등세가 뚜렷하지 않지만, 모건스탠리 등 증권 업계에선 애플의 첫 5G 탑재 모델인 아이폰12가 주가 반등세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애플의 견조한 펀더멘탈이 여전한 상황을 고려하면, 애플 주가는 아이폰12 출시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한달간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1이 차지한 점유율을 고려할 때 펀더멘탈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업계도 5G를 탑재한 아이폰12의 견조한 수요를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른 관련주 수혜 상승세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아이폰12는 애플이 처음으로 5G를 탑재한 아이폰이 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교체수요가 클 것"이라며 "퀄컴 등 애플사 밸류체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고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안팎 악재에도 애플을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역시 한달새 증폭된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결제액 규모가 가장 큰 종목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결제액 규모는 약 6208억원에 달해, 지난 8월 순매수 규모(3606억원) 대비 70%(2600억원) 넘게 늘어났다.

반면 지난주 미국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에서 거론된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주가 상승여력을 제한할 수 있는 악재로 거론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하원이 제시한 4대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기업 성장성에는 악재"라며 "다만 애플이나 아마존은 규제로 인한 위험도가 알파벳이나 페이스북보다는 상대적으로 낮고, 이에 따라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도 높은 등 타격이 제한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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