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뉴스24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한글날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경찰 차벽과 관련해 “‘재인산성’이 문재인 정권을 지켜주는 방화벽이 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위해 감옥행을 선택했던 사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구실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압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리라’라는 칭기즈칸의 말을 인용한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더욱더 높이 불통의 성벽을 쌓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매주 수석보좌관과 장관들을 앞에 앉혀놓고 A4용지에 적어온 글을 읽어내린다. 이건 부하에 대한 업무 지시이지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 기자들 앞에서 국민을 향해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한 적이 언제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2022년 양산 사저로 돌아가는 문 대통령을 보호하는 장치가 될 수 있겠나”라며 “‘재인산성’이 대통령 스스로 유폐하는 장벽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