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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넉달째 사상 최대치
한은, 4205억 5000만달러

지난달 달러 약세 흐름이 둔화된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달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05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가 94.28을 기록, 전월대비 2.1% 증가하는 등 달러가 8월에 비해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해 보유액이 다시 확대됐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증가가 지속됐다.

자산별로 국채나 회사채 같은 유가증권이 한 달 새 37억달러 줄어든 3790억8000만달러(전체의 90.1%)였다. 유가증권이 감소한 것은 올해 3월(-136억2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91억5000만달러(6.9%)로 53억3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리 예치금 규모를 줄였던 한은은 반년 만에 현금 비중을 확대했다. 통상 인플레이션 전망이 우세할 경우 가치 훼손 등을 고려해 현금의 비중을 줄이게 되는데, 9월 들어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주춤해진 결과가 반영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419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1646억달러)이 1위고, 일본(1조3985억달러)과 스위스(1조125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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