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온 노출’ 독감백신 10개 시·도서 접종…이상반응도 나와
28일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 환자 대기실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유통중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4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중 1명이 이상반응을 보여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407건”이라며 “어제 1명이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이어 “접종자의 통증이 지금은 완화된 상태”라며 “그 외에 이상 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의 10~15% 정도가 유사한 주사부위 통증을 겪는다.

질병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독감 백신 무료접종 개시일 하루 전인 지난 21일 예방접종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질병청은 해당 백신의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25일 105명에서 조사가 거듭될수록 하루에 100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7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75명, 경북 52명, 전남 31명, 인천 30명, 서울 20명, 충남 13명, 대전·제주 각 3명, 충북 1명 순이다.

질병청은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는 한편, 문제가 된 물량 중 일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 백신의 효력과 안정성 등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조사 중인 백신의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