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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황실사우나로 감염 확산…서울 어제 19명 확진
28일 0시 기준 누적 5231명…사망도 1명
지난주 감염경로 미확인·65세 이상 소폭 감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 시설로부터 불과 1㎞ 떨어진 황실 사우나로 옮겨 붙으면서 27일 관련 확진자가 모두 27명으로 늘어났다. 관악구 삼모스파렉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돼 누적 26명에 이르는 등 사우나 발(發) 감염이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9명이 늘어 5231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847명이 격리중이며, 현재 4330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서울 54번째 사망자로, 50대 타시도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 사망자는 9월 5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9월 27일 숨졌다.

27일 기준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건수는 1301건이며, 당일 확진자 수 대비 전일 검사실적인 양성률은 1.2%다.

신규 확진자 19명은 집단감염 10명,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 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4명,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 3명, 강남구 대우 디오빌플러스 1명, 신도림 역사 관련 1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1명 등이다.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 뒤 26일까지 23명이 무더기로 쏟아졌고, 27일에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27명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이다. 추가 확진자 3명은 도봉구 황실사우나 이용자 1명, 황실사우나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데이케어센터에 입소 중이던 확진자가 황실사우나를 이용했으며,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우나 직원과 이용자들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황실사우나 직원과 방문자 160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양성 6명, 음성 101명 외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삼모스포렉스 직원 1명이 15일 최초 확진 후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9명이며, 이 중 서울 확진자는 26명이다. 27일 추가 확진자 4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타시도 1명이 포함됐다.

주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주(20일~26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40명으로 일평균 34.3명이 발생했다. 이는 2주 전(13일~19일) 일평균 확진자 수 43.1명보다 20% 감소한 것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6.2%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17.5%로 소폭 감소했다.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같은 기간 32.8%에서 23.8%로 내려왔다. 사망자 수도 8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41명, 직장 관련 40명 등 두 사례가 절반이 넘었다. 이어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27명, 종교시설 관련 20명, 기타 13명 순이었다.

한편 서울에선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를 연장해 유흥주점‧방문판매‧감성주점‧노래연습장 등 11종 고위험시설에서 집합금지가 유지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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