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인도식…7번째 송환

中, 한국전 전사자 유해 117구 귀국 행사
27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서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유해에 오성홍기를 덮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중국이 27일 한국으로부터 인도받은 한국전쟁 참전군인 유해 귀국 행사를 진행했다. 중국군 유해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식을 마친 후 중국으로 송환됐다.

한국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599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 이번 7차 인도식은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일(10월 25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총 117구의 유해가 넘겨졌다.

중국은 참전군인 유해 귀국에 처음으로 자국산 대형 전략 수송기인 ‘윈(運·Y)-20’을 이용했다. ‘젠(殲·J)-11B’ 전투기 두 대의 호위 속에 랴오닝성 선양(瀋陽)공항에 내리게 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도식에서부터 선양공항 도착, 안장 장소인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열사능원’ 이동 등 5시간에 걸친 의식을 생중계했다.

공항에선 생존 참전군인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의식이 열렸다. 중국 매체들은 참전군인을 ‘영웅화’하는 데 집중했다. 일부 주민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차량 행렬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측은 28일 오전 별도의 안장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