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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공무원 피격’ 무궁화 10호, 목포로 귀환
떠난지 열하루만에 어업지도선 전용부두 복귀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7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전용부두에 접안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북한군 총격을 받고 숨진 공무원(항해사)이 실종 직전까지 탄 어업지도선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 씨(47)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를 떠난지 열하루 만에 목포로 돌아왔다.

27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무궁화 10호가 복귀했다. 지난 16일 목포 부두를 출항할 때보다 한 사람이 적은 15명만 태운 채 돌아왔다.

이 배의 항해사인 공무원 A씨는 출항 닷새째인 21일 실종돼 표류하다가 북한군 총격으로 숨졌다. A씨의 시신은 무궁화 10호가 목포로 복귀한 이날 정오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공무원 실종 사실이 알려진 지난 21일 이후 소연평도에서 2.2㎞ 떨어진 해상에 정박한 채 그대로 머물러 왔다. 이후 전날 오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을 떠난 무궁화 10호는 목포까지 꼬박 하루 동안 바닷길을 달려왔다.

해수부 측은 무궁화 10호 승선원이 배 안에서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후 3시께 각자 숙소나 집으로 해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승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A씨 실종 이후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궁화 10호는 연평어장에서 우리 어선이 월선(越線)하거나 나포될 가능성을 예방하고 불법 어업을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보통 3주 정도 정비 시간을 갖고 다시 바다로 나가는데 무궁화 10호의 다음 항해 임무는 정해지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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