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헌신” 격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직접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12일(보도시점 기준) 황북 은파군 대청리에서 현지지도 한 이후 사흘만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는 폭우와 강풍피해를 복구하여 새로 일떠세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했다”며 “올해 우리 나라 전역을 무섭게 휩쓴 폭우와 강풍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었던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가 인민군 군인들의 열화같은 애국충정과 영웅적 투쟁에 의해 자연의 대재앙의 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사회주의선경, 사회주의농촌의 본보기마을로 훌륭히 일떠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은 강북리가 이번 폭우와 강풍에 의하여 큰 피해를 입은데다가 해마다 자연재해를 받고 있지만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제대로 보수하지 못하여 위험한 상태에 있는 실태를 료해하고 즉시 인민군부대들에 리소재지의 건물들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 건설하여 리의 면모를 일신시킬데 대한 전투명령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피해지역으로 달려나온 인민군 부대 장병들은 낮과 밤이 따로없는 충성의 백열전을 벌려 금천군 강북리 소재지를 번듯하게 새로 일떠세우고 당중앙에 자연재해 복구전선에서의 첫 승전소식을 올리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날 락후성에 피해까지 겹쳐 보기에도 처참하기 그지없던 농촌마을을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흔적도 없이 털어버릴수도 있는가”라면서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만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최근 나라의 여러 지역에 전개된 재해 복구전선마다에 주력으로 나선 인민군인들이 발휘하고 있는 영웅적인 투쟁소식을 매일과 같이 접할 때마다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지니고 있는 진할 줄 모르는 무한대한 정신력과 열렬한 애국심, 당과 인민에 대한 끝없는 충효심을 가슴뜨겁게 느끼며 그들의 헌신과 고생앞에 머리가 숙어졌다”고도 했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박정천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12일에도 황북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