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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글로벌시황] 브렉시트 갈등·美부양안 난항…증시 다시 급락
기술주 고평가 인식 확산
경기부양 기대 충족 안돼
유가·금값 등도 오락가락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부양안도 상원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대형 기술주가 ‘너무 많이 올랐다’라는 분위기가 우세해지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도 전날 영국이 발표한 ‘국내시장법(The internal market bill)’에 EU가 법정 대응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59.77포인트(1.76%) 하락한 3339.19에 장을 마쳤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5.89포인트(1.45%) 내린 2만7534.5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다시 1만대로 돌아왔다. 나스닥은 221.97포인트(1.99%) 떨어진 1만919.59로 집계됐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적 충격에서 다수의 예상에 비해 빨리 회복한 바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된다. 실업률, 추가적인 정부 지원의 부재, 지속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이 아직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레고리 다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을 제외하면 경기 회복은 하방 리스크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열린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영국과 EU사이 갈등 조짐이 보이면서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36% 하락한 3312.7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6003.3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나타내는 DAX 지수는 전날 대비 0.26% 하락한 1만3202.4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인 CAC 40 지수는 0.38 하락한 5023.93으로 나타났다.

영국이 전일 발표한 국내시장법이 그간 EU와 논의해온 탈퇴협정과 상충돼 EU가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잠시 상승했던 유가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75달러) 떨어진 37.3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의 경우 오후 3시17분 기준 배럴당 2.4%(0.97달러) 내린 3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 오른 1,9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로 달러 가치가 상대적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9% 상승해 93.33을 기록 중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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