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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류 대신 제브라피쉬로 나노독성 평가한다
- 안전성평가硏, 나노물질 독성평가 표준시험법 개발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원이 독성평가를 위한 스크리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환경생물연구그룹 박준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물질의 독성평가 표준시험법이 ISO 국제표준법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표준시험법은 제프라피쉬 배아의 난막을 효소로 제거해 나노물질의 독성평가를 진행하는 표준시험법이다.

연구팀은 영장류를 비롯한 동물실험이 지양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척추동물과 유전자가 85%이상 유사한 제브라피쉬의 배아를 이용해 나노물질 독성평가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브라피쉬의 난막을 제거한 후 나노물질이 배아에 미치는 독성을 평가한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물이나 용매에 잘 녹지 않는 특성과 3중 막으로 이루어진 제브라피쉬의 난막이 나노물질의 이동을 방해한다는 점 때문에 나노물질은 일반화학물질과 같이 독성을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단백질 분해효소의 혼합물인 ‘프로네이즈’로 화학처리해 배아의 난막을 제거한 후 나노물질을 노출시키는 독성평가법을 개발했다.

이번 표준시험법의 개발로 보다 정확한 나노물질 독성평가를 수행하여 시험법의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ISO 표준시험법에 등재됨으로써 국내에서 개발한 나노물질 독성평가연구가 국제 표준방법으로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박준우 박사는 “이번 시험법의 ISO 국제 표준화 성공을 통해 향후 OECD, EPA 등 다른 국제표준기구에서의 새로운 시험법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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