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제100회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구로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가 100회를 맞게 됐다”며 “당초 성대한 오프라인 기념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인증’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는 지역 대표 하천인 안양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주민들의 건강도 챙기자는 취지로 2003년 시작됐다. 주민 ,000여명이 3~11월 첫째 주 일요일 아침에 모여 4㎞ 코스를 걷고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과거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은 걷기대회 등 다양한 환경개선 활동을 펼친 구로구청과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지역 주민들, 그리고 인근 지자체의 노력으로 3급수까지 회복됐다. 현재는 깨끗한 자연 환경과 체육시설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변모해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당초 구는 올해 국회의원 선거로 3·4월은 건너뛰고 5월부터 98회 대회를 개최해 7월에 100회 특별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회를 잠정 연기하고 사람이 모이지 않고도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 7월(98회) 대회를 재개했다.
9월 한 달간 진행되는 100회 걷기대회는 스마트폰으로 지정된 지점의 방문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자 편한 시간에 안양천을 방문, ‘구로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https://guro.noblapp.com)에 접속한 후 지정 지점의 20m 이내를 지나면 방문이 인증된다. 지정 지점 11곳 중 7곳 이상을 돌면 완주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구로구는 100회를 기념하기 위해 완주 상품 100개를 준비했다. 이 중 95개는 완주 인증번호를 전자 추첨해 제공하고, 나머지 5개는 ‘우수 포토상’ 공모전을 통해 지급한다. 우수 포토상은 완주자가 안양천에서 촬영한 사진을 구청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참조.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의 역사를 기념하는 사진전도 개최된다. A축구장에 조성된 기념 공간에는 지난 2011~2019년 걷기대회 사진과 환경 정화활동 사진들이 전시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100회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를 통해 안양천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자랑스러운 변화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지만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