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산 방역-진단프로그램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한국이 힘겨워할 때 주지사가 방한해 변치않는 우정을 약속했던 마리아나제도는 “어려울때 함께 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한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포스트코로나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지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마리아나제도 소녀들의 안부 인사 이미지 |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으로 구성된 마리아나제도는 한국에서 4시간 남짓 걸리는 곳으로 남태평양 여행지 중 가장 가깝고, 티니안섬 등엔 일제에 끌려갔던 한국인들이 미군의 도움 속에 몸을 피해 지역민의 사위가 된 경우가 많아, 거리감이 적고, 한국민의 마음 속에 이끌림이 있는 곳이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랜선 영상 및 사진공개를 통해 멋진 풍경 속 휴식, 골프, 다이빙 명소, 해양레포츠, 트레킹 등 매력을 소개했다. 인터넷 콘텐츠 중엔 현지 소녀들의 밝은 인사가 마음을 당긴다.
사이판 비치로드 |
사이판에 대해서는 마이크로비치, 래더비치, 마피 산 만세 절벽과 자살 절벽, 환상적인 물빛을 자랑하는 그로토, 버드 아일랜드, 청록색 석호, 산호초, 북부의 드라이브 코스 마피 로드와 찰란 페일 아널드, 다양한 쇼핑센터 등을 소개했다.
씨 터치(Sea Touch) 사이판에서는 노랑가오리를 직접 보고 함께 수영할 수 있다. 사이판에서 보트로 5분이면 도착하는 신비의 해양천국 ‘마나가하’섬은 세계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마나가하 섬 |
주민 중에 한국계 후손이 꽤 많은 티니안 섬은 전설적인 파워맨 추장 타가의 유적 타가 하우스와 타가해변, 라테스톤 석상, 태평양전쟁의 흔적이 있는 산 호세 교회 종탑, 중심부를 직선으로 가르는 브로드웨이 가도를, 로타섬은 스위밍 홀, 번화가 송송 빌리지와 전망대, 야상조류 보호구역 버드 생추어리 등의 매력을 가진 것으로 전했다.
티니안에는 태평양전쟁 때 희생된 한국인들의 위령비도 있는데,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등 ‘선을 넘는 녀석들’ 출연진들이 추모방문을 하기도 했다.
선을넘는 녀석들 출연진의 티니안 한국인 위령비 참배 |
마리아나제도는 골프의 낙원이다. 디지털 채널은 그렉노먼이 설계한 사이판 라오라오 베이 골프 & 리조트, 그레험 마샬이 설계한 킹피셔 골프 링크스, 자연 그대로의 골프를 즐기는 로타 리조트 & 컨트리 클럽 등을 소개하고 있다.
괌 관광청과 유나이티드 항공,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조직위은 올 봄 개최하기로 했던 국제 일반인 마라톤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되자, 각국의 이 대회 등록자들이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괌 정부가 보내준 대회 티셔츠, 기념품을 걸친 채 각자의 고국에서 일정한 거리를 뛰는 ‘가상 대회’를 열기로 했다.
괌 관광청은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대회가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못하자, 참가를 신청한 사람에게 대회 기념품을 우송한뒤 각국의 자기 동네에서 뛰도록 하고 이를 랜선에 올리는 가상 마라톤대회를 연다. 시진은 코로나사태 이전 오프라인 대회 모습. |
참가자들이 GPS를 켠채, 괌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자기 동네 한바퀴를 뛴 다음, 인스타그램에 해시태크 ‘#UGM2020 Goes Virtual’을 표시하면, 모든 마라토너들이 각자의 고국에서 뛰는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보는 장관이 펼쳐진다. 괌 정부가 코로나사태로 인해 나타난 랜선 이벤트의 새로운 포맷을 개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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