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7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노출됐던 '성인 동영상'을 놓고 "현직 국회의원의 SNS에 게시된 성인동영상,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의 SNS에 차마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내용의 성인 영상이 약 10분간 게시됐다가 삭제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의원실 측은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 '해킹인지 실수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적절치 않은 해명으로 이유야 어찌 됐든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며 "의도 여부를 떠나 국민 시선이 집중된 의원의 SNS에 성인 동영상이 게시된 것은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시민들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이미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며 "국민도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성 관련 비위로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때마다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이야기했지만 박 의원의 해프닝과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은 이제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실수가 계속되면 의도라고 했다.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허울 좋은 변명과 안이한 인식은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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