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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급증’ 수도권 유초중고, 9월11일까지 등교 중지 (종합)
코로나19 확산세따라 기한 연장 추후 검토
수능 D-100일 고3 수험생은 일단 제외
전날 등교수업 중단학교 전국 1845곳 ‘첫’ 네 자릿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원격수업 전환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가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서울 등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학생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조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고3 수험생은 진로·진학 준비를 위한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데도 수도권 지역에 한해 3단계 때 적용되는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845곳으로, 5월 말 순차적 등교가 추진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그 중 서울은 148곳, 경기는 422곳, 인천은 167곳으로, 수도권이 총 40%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1일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다음달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 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yeonj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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