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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급증 속 영화쿠폰으로 50만명 극장갔다
정부, 방역강화 정책과 소비쿠폰 정책 엇박자
숙박 쿠폰 이용 예약도 12만건 넘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코로나19 대확산이 있은 지난 14일부터 16일 연휴기간 동안 정부의 영화쿠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사람이 약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용 숙박 지원 쿠폰도 이마 12만건이 사용됐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일상 속 영화두기’ 홍보 차원에서 영화쿠폰이 발행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해당 할인권을 이용해 영화관을 찾은 국민은 약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7개의 대행사를 통해 발행한 숙박 할인권 역시 지난 5일 간 12만2234건이 사용됐다. 3만원 권 1만1879건, 4만 원 권 11만355건 등 총 12만2234건이 예약을 마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위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발행한 쿠폰에 대한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는 쿠폰 사용에 대한 후속대책은 빠졌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 쿠폰을 발행한 이튿날부터 코로나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으며, 매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까지 쿠폰 행사는 진행됐다.

배 의원은 “‘일상 속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영화두기, 숙박 독려 등 정부의 정책 엇박자로 인해 국민들이 위험에 내몰렸다”며 “9월부터 사용될 숙박쿠폰 등으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책임감 있는 후속 대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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