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와이파이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올해 전국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1만개가 추가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주요 공공장소에 올해 말까지 무료 와이파이 1만개소를 추가 확대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과기부는 16개 광역시도로부터 구축장소 수요를 발굴하고 지자체-정보화진흥원-사업자간 협약서를 체결,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구축 사업자로는 KT가 선정됐다. KT 투자 규모는 약 180억 수준이다. KT는 ‘한국판 뉴딜’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공공 와이파이 구축과 더불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한다. 233개 마을에 초고속인프라를 구축해 도농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나선다.

무료 공공 와이파이는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1만8000개소 공공장소에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만개에 이어 2021년 1만5000개, 2022년 1만6000개 등 3년간 총 4만1000개소가 추가 구축된다.

서울 은평구 은평구립도서관에서 KT직원이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다. [KT 제공]

특히, 올해부터는 건물 실내 위주가 아닌 버스정류장, 지역 소규모 공원, 체육시설 등 주요 실외 생활시설 위주로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또한, 지난 2014년 이전에 설치한 노후 공공 와이파이 1만8000개 AP를 최신 장비인 와이파이 6(Wi-Fi 6)으로 연내 교체할 예정이다.

공공 와이파이 품질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센터 역할도 대폭 강화된다. 센터에서는 구축 사업자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 동작상태, 트래픽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지자체 등이 자체 운영하는 와이파이도 센터에서 관련 정보를 연동해 ▷중복 구축 방지 ▷품질 관리 ▷민원 대응 등을 통합한다.

허성욱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데이터를 무료로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원격교육, 자택근무 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공공장소 어디서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와이파이 이용 방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