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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바르셀로나, ‘팀 레전드’ 쿠만 감독 선임…2022년 6월까지
홈페이지 통해 공식 발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 머리를 감싼 채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대패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팀의 ‘레전드’ 출신 로날트 쿠만(57·네덜란드)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만 감독이 1군 팀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쿠만 감독은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인터뷰를 통해 선임이 예고됐었다. 지난 14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대8로 대패한 뒤 키케 세티엔(스페인) 감독을 경질하고서 후임 후보 1순위로 거론돼왔다.

선수 시절 수비와 미드필더로 뛴 쿠만 감독은 1980년 흐로닝언을 시작으로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등 네덜란드 클럽을 거쳐 198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6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92경기에 출전해 67골을 남기는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쿠만은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4회, 유러피언컵(현 UCL) 1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가 선수 생활 중 가장 많은 기간을 보낸 팀이 바르셀로나였다. 1992년 5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상대로 연장전 결승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첫 우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쿠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팀의 레전드이자, 웸블리의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1997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그는 1997년 네덜란드 대표팀, 1998년 바르셀로나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감독으로는 2000년 피테서(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아약스, 벤피카(포르투갈), 에인트호번, 발렌시아(스페인), 알크마르(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등을 맡았다.

아약스에서 2번(2001-2002, 2003-2004시즌), 에인트호번에서 1번(2006-2007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발렌시아에서는 2007-2008시즌 코파 델레이(국왕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도자로도 우승을 경험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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