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대비 매출 26%↓·영업익 3%↓
리니지2M 매출은 무려 42% 급감
지난 1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엔씨소프트가 올 2분기 매출 25% 이상 감소로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오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주력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매출이 1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2분기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61%씩 증가했다. 하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에프엔가이드 기준)였던 매출 6278억원, 영업이익 2390억원을 밑돌았다.
특히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6%, 13%씩 줄어들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실적 상승 추이를 보이다 올 2분기 들어 기세가 꺾였다.
가장 큰 요인은 핵심 게임인 리니지2M 매출 감소다. 리니지2M 2분기 매출은 19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1% 줄어들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2M이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올해 1분기까지 초반 수요 집중 효과가 반영됐다”며 “2분기 들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리니지2M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M 매출도 1분기 2120억원에서 2분기 1599억원으로 24.6% 줄어들었다.
이 같은 여파로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2분기 전체 매출도 357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35.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 가까이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 & 소울 198억원, 길드워2 15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