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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누적 사망자 21명… 도로 51곳 전면 통제
중대본 집계 이재민 3059명 달해

8일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에서 시민이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걷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기자]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로 인해 사망자가 21명에 달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1일 이후 집중호우 사망자는 21명에 달한다.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이다. 6일 전남 곡성군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인명피해가 4명 사망, 실종 1명이 됐다.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지만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호우피해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1일 이후 발생한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500여명이 증가했다.일시 대피 인원도 1855세대 4485명에 달했고, 36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을 합해 총 8246건에 달했다. 7일 하루에만 주택 287동과 도로·교량 1489곳이 침수·파손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439㏊에 이른다.

서울 잠수교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은 전면 통제됐다. 경전선과 장항선, 태백선·영동선·충북선 모두 운행을 멈췄다. 지리산·속리산·경주 등 18개 국립공원 426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29곳, 서울·경기·전북 등의 둔치주차장 88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8일 기상청은 1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9일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와 충청도, 서해5도는 100~20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많은 곳은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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