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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마무리’ 채프먼도 코로나 양성…MLB 개막 난항
80여명 감염에 추가감염 우려
올시즌 불참 선언 선수도 나와
뉴욕 양키스의 클린트 프레지어가 훈련캠프에서 마스크를 쓴 채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AP 연합]

시즌을 162게임에서 60게임으로 축소하고, 무관중으로 개막하기로 한 메이저리그가 선수들의 잇단 코로나 양성반응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미국프로야구의 명문 뉴욕 양키스의 특급마무리인 강속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2)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팀의 마무리 투수인 채프먼(3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양키스 선수의 양성반응은 채프먼이 처음이 아니다. 그에 앞서 내야수 DJ 르메이유와 불펜투수 루이스 세사에 이어 채프먼이 벌써 3번째다.

쿠바 출신 채프먼은 최고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6차례나 올스타로 뽑혔던 메이저리그의 톱스타로 2010년 데뷔 이후 10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23, 33승 26패 273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러나 분 감독은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해 채프먼이 당분간 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프먼은 앞으로 코로나19 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선수단 합류가 가능하다.

양키스는 채프먼이 빠진 채 시즌을 시작하면 잭 브리턴을 마무리로 기용할 예정이다. 빅리그 9년 동안 145세이브를 기록한 브리튼은 지난 시즌 주로 셋업맨으로 6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미니 시즌’을 오는 24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선수가 적지 않은데다 아예 감염우려로 불참을 선언한 선수도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30팀 중 28개 팀에서 8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뿐 아니라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 등 스타 선수들 일부는 감염을 우려해 시즌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스태프 일부가 외부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을 접한 투수진 상당수가 훈련에 불참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투수진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사용중이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여름 캠프는 선수들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사용 가능한 시설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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