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 韓 OECD 경기선행지수 두달연속 상승…회원국중 3위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다른 주요국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온 우리나라는 소폭이지만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OECD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의 CLI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99.56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서른개 회원국 중 이스라엘(100.71)과 칠레(99.69)를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4월부터 두달 연속 지수가 올랐다.

OECD 평균은 지난달 97.13으로 전월대비 1.79포인트 증가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95.70과 98.21을 기록, 각각 5월보다 1.36포인트, 0.11포인트씩 상승했다. 유로지역은 97.19를 나타내면서 전월대비 2.40 올랐다.

회원국 중 한 달새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터키였다. 전달보다 7.81포인트 상승했고, 영국이 한달 만에 4.94포인트 증가해 두번째로 높았다.

OECD의 CLI는 기업 경기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 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전월 대비로 오르면 앞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100 이상이면 경기가 팽창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