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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 6언더 18세 김주형 “아직 54홀 남았고 오후조 끝나지도 않았는데요 뭐…”
'무서운 10대' 김주형이 9일 군산CC 첫날 6언더로 2주연속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군산)=김성진 기자] “어릴 때(?)는 첫날 잘치면 좀 들뜨고 그랬는데 몇년간 경험이 좀 쌓이면서 이제는 남은 경기를 잘쳐야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얼핏 들으면 프로 7~8년차 서른살 남짓한 투어프로의 멘트같다. 하지만 2002년생, 만 18세 김주형(CJ대한통운)의 신중하고 의젓한 소감이다.

김주형은 9일 전북 군산시 군산CC(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KPGA 군산CC오픈 첫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 2타를 줄였고, 후반 첫홀에 보기를 범했지만 7~9번홀 3연속 버디 등 5타를 줄이면서 6언더파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주 시즌 개막전이었던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극적인 이글로 연장에 들어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2주 연속 좋은 활약을 예고 했다.

'무서운 10대' 김주형이 9일 군산CC 첫날 6언더로 2주연속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KPGA 제공

-첫날 경기를 마친 소감은.

▶티샷을 좋은 곳에 보내 핀을 노릴 수 있도록 안정된 플레이에 신경썼다. 전반 몇홀 안풀리면서 분위기 타기 어려웠다. 후반 10번홀 보기를 했지만 남은 홀에서 2,3타 줄이자고 마음 먹었다.

-한국의 코스는 대부분 경험해보지 못했을텐데 공략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원래 연습라운드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코스를 너무 잘알면 미스할 수 있는 곳을 잘알아 생각이 많아질 수 있다. 핀을 보고 단순하게 플레이하려한다. 한국코스가 다 낯설지만 스스로 잘 적응하는 것 같다.

-지난주 (준우승으로) 화제가 됐는데.

▶국내 대회 첫 출전했는데 마지막날 18번 홀에서 이글로 연장을 가면서 관심을 조금 받은 것 같다. 그렇다고 부담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볼 칠때는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다른 생각 안한다.

-하루 연습량은?

▶공을 몇개 친다는 식으로 갯수를 세지는 않는다. 1000개를 쳐도 의미있는 1000개를 쳐야되니까…. 하루 1시간을 해도 집중하자는 스타일이다.

-2주연속 국내 대회를 뛰어보며 느낀 점은.

▶지난주도 그렇고 핀이 쉽게 꽂혀있지는 않은 것 같다. 잘못하면 그냥 보기하는 셋업이 많아 안정적으로 쳐야된다. 물론 공격적으로 해서 성공하면 보상이 있는 홀이 좀 있다.

-퍼트는 어땠나.

▶어제 연습을 하는데 퍼트가 잘 되서 퍼터를 교체했다. 연습그린에서 쳐보니 잘 되길래 오늘 쳐보자고 들고 나왔는데 잘 된 것 같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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