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4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20 기업과 인권 울산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국동서발전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는 24일 울산시청에서 ‘2020 기업과 인권 울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울산 지역 공공기관의 인권경영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향후 인권경영 추진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울산인권운동연대(대표 박영철)를 비롯한 울산·부산 지역의 공공기관 인권경영 관계자와 노동계 인사 등이 참여했다.
앞서 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근로복지공단, 울산항만공사 등 울산 지역 9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7월 ‘울산 지역 공공기관 인권경영 실무협의체’를 결성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 인권 증진 및 인권경영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울산 지역사회 인권 보호·증진 민·관·공 협약’을 체결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울산 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인권경영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기업과 인권’ 담당자, 동서발전 윤리준법부장 및 울산 인권운동연대 대표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노동운동, 노동조합과 CSR’을 주제로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 인권경영 정착을 위해 구성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16년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한 후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권경영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협력기업·지역사회에 대한 인권 확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공기업·준정부기관 최초로 인권경영 보고서를 발간하여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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