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통신 분야 시험인증기구인 ‘UCAIug’로부터 디지털변전소의 핵심 통신기술인 ‘IEC 61850 GOOSE’의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IEC 61850’은 변전소 및 전력유틸리티 자동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전송 프로토콜이다.

이번에 자격을 획득한 GOOSE 성능시험은 UCAIug가 인정하는 IEC 61850 통신 적합성 7대 시험분야 중 하나로 디지털변전소의 핵심 구성요소인 지능형 전력기기 간 상호 정보교환을 수행하는 ‘GOOSE 메시지’의 전송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다.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계통 고장과도 같은 긴급 상황에서 인터로킹 신호 및 고장 신호 등을 전달하는 각종 ‘GOOSE 메시지’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지에 대한 신뢰성을 파악하는 필수 시험이다.

전기연은 이번 GOOSE 성능시험 자격 획득을 통해 IEC 61850 통신 적합성 7대 시험분야 중 6개 분야의 국제공인 시험인증서 발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동준 전기연 고전압평가본부장은 “6개 분야 시험 자격 보유는 전 세계에서 네덜란드 시험인증기관에 이은 두 번째”라며 “세계 최고수준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전했다.

전기연은 향후 변전소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IEC 61850 표준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국내 제조사들의 기술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각종 세미나 개최 및 사전시험 제공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