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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톡톡] ‘의지박약’ 확찐자도 뛰게 한다!
가민 피트니스 특화 스마트워치 ‘베뉴’ 써보니
운동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동작 가이드 제공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숫자 카운트 하지 않아
운동 후 칼로리 소모 실시간 확인…휴식·운동 권고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코로나19로 밖에 나가지 못해서, 운동이 귀찮아서,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래서 숨만 쉬었더니 ‘확찐자’가 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PT(Personal Training)를 받거나 바깥 활동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요즘, 이런 고민을 가진 확찐자들이 적지 않다. 기자가 최근 사용해본 스마트워치 전문브랜드 ‘가민’(Garmin)의 ‘베뉴’(Venu)는 확찐자는 물론 이제 막 헬스에 입문한 ‘헬린이’(헬스+어린이)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스마트워치였다.

베뉴는 가민이 지난해 11월 ‘나홀로 운동족’을 위해 선보인 피트니스 라인업 스마트워치다. 기존 가민 워치가 스쿠버다이빙, 러닝, 사이클링, 산악트래킹, 골프 등 특정 아웃도어에만 특화됐다면, 베뉴는 헬스나 요가, 필라테스같은 실내 운동 수행도 돕는다.

베뉴로 실행한 ‘걷기’ 모드. 운동 시간과 거리, 페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rim@

외관 디자인은 투박한 부분 없이 매끈하고 단순하다. 일상에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제품인만큼 운동복 외에도 정장이나 캐주얼에도 잘 어우러지게끔 디자인됐다. 덕분에 손목이 얇은 기자가 착용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기자가 가민의 많은 스마트워치 가운데 베뉴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다. 다름아닌 근력운동, 카디오(심장강화운동), 요가, 필라테스 등 40가지가 넘는 운동 동작 가이드를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애니메이션 형태로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기능 때문.

사용법은 간단하다. 베뉴에서 근력운동, 요가 등 수행할 운동을 선택한 뒤 ‘워크아웃’을 누르면 된다. 그럼 가민 애플리케이션 ‘가민 커넥트’에서 미리 다운로드 받은 동작 가이드가 애니메이션으로 재생된다. 복근 루틴, 등 운동 루틴 등 전문 트레이너들이 미리 짜놓은 루틴을 따라 애니메이션을 보며 운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스장은 물론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홈트’ 루틴도 십여가지다. 운동을 ‘몰라서’ 못 하는 일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셈이다.

랫풀다운 후 확인한 베뉴. 디스플레이에 5번 반복했다고 표시해준다. 박혜림 기자/rim@

한 동작을 할 때마다 숫자도 세준다. 동작이 정확하지 않으면 숫자 카운트가 되지 않는다. PT를 장기간 받아도 지금 내 자세가 바른 건지, 혼자 운동을 할 땐 어떤 루틴으로 해야 하는 건지 알지 못하는 헬린이들에겐 유용한 기능이다. 다만 제대로 운동을 다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운동 종료 버튼을 누르거나, 다음 운동으로 넘어가기 등을 눌렀을 때 실수를 바로잡을 수 없단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 베뉴를 착용한 팔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하체만 움직이는 힙 어브덕션 등의 동작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숫자를 세주지 못하는 점도 아쉬웠다.

운동을 마치고 어느 정도의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여기에 가민이 추천하는 다이어트 관리 앱 ‘마이 피트니스 팔’(My Fitness Pal)을 함께 사용하면 하루 섭취 칼로리와 소모 칼로리를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운동 기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운동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집에 와 쉬고 싶다가도 일주일 운동 기록 중 하루가 비는 게 싫어 30분이라도 실내자전거를 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가민 애플리케이션 ‘커넥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운동 기록들. 운동을 완료하면 녹색 바가 생긴다. 박혜림 기자/rim@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산소포화도 ▷호흡 빈도 ▷바디 배터리 ▷이상 심박수 ▷생리주기 등을 측정해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기자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때마다 ‘심호흡을 하세요’, ‘휴식이 필요합니다’ 등을 권고해, 그 때 그 때 컨디션을 인지할 수 있었다. 또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거나 운동량이 부족할 땐 ‘스트레칭을 하세요’, ‘좀 더 강력하게 움직이세요’라며 운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의지박약’ 확찐자도 움직이게 하는 셈이다.

아울러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 충전을 깜빡해도 언제 꺼질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단 점도 좋았다. 베뉴의 경우 1회 완충 시 스마트워치 모드에서는 5일, GPS 모드에서는 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베뉴의 공식 출고가는 54만8000원이다. 색상은 ▷로즈 골드 ▷블루실버 ▷블랙골드 ▷블랙 슬레이트 등 총 4가지다.

가민 베뉴 [가민코리아 제공]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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