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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에 운전면허증이 쏙!
이통3사 본인인증 앱 패스(PASS)로 운전면허 확인
디지털 공인 신분증 상용화 '최초' 사례
블록체인, QR코드 등 첨단 기술 활용해 보안 강화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패스(PASS)' 인증 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 면허확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운전면허도 '모바일'로 확인하는 시대가 열렸다. 운전면허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고 신분증처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패스(PASS)' 인증 앱을 이용해 운전면허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패스(PASS)’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2018년 함께 출시한 앱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국내 최초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 이번에 본격 상용화됐다.

이 서비스는 먼저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 전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오는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운전면허증 갱신,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등에 사용 가능하다. 경찰청은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 행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도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통 3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했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된다. 면허증 사진과 면허 번호, 식별번호의 진위 여부까지 한꺼번에 확인한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했다. 전 구간을 암호화해 외부 공격에도 대비했다.

등록 시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도 거친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정보는 스마트폰 안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이통 3사는 최소한의 개인 식별 정보만을 저장·관리한다. 개인정보 오용 우려를 낮췄다.

면허 확인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낮췄다. 기본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과 인증용 QR바코드만 노출된다. 생년월일, 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캡쳐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가 초기화돼 도용 위험을 낮췄다.

이통 3사는 "향후 활용분야를 지속 확대해 '패스 모바일운전 면허 확인 서비스가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게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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