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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경비원에 ‘갑질’ 의혹…동대표가 “이삿짐 옮겨라”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주민 괴롭힘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최희석 경비원의 유족들이 노제를 지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가 경비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2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 아파트 동대표 A씨는 경비원들에게 자신과 자녀의 개인 이삿짐을 옮기도록 강요하고 자녀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도록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경비원들에게 아파트 텃밭을 일구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씨에게는 강요죄 및 업무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5일부터 아파트 등 대형건물 내 ‘갑질’행위에 대한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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