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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하이마트·하이트진로…때이른 더위에 주목받는 ‘무더위株’
롯데하이마트, 1주간 17.19%↑
하이트진로, 6월 19.44% 상승…빙그레도 개선 기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때이른 더위에 에어컨, 맥주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2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주가도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표적 ‘무더위주(株)’인 롯데하이마트는 22일 전거래일 대비 1.95% 오른 3만40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3만4800원(+4.19%)까지 고점을 높였다.

롯데하이마트의 19일 종가는 3만3400원으로 1주간 17.19% 뛰었다. 연저점인 1만1250원(3월 23일) 대비로는 196.89% 상승했고,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기 전인 연초에 비해서도 9.15% 올랐다.

대신증권은 “이른 더위와 보복 소비로 인한 프리미엄 가전 매출 호조로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정현·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프리미엄급 TV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하고, 냉장고와 같은 백색 가전도 상황은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에어컨의 경우 4~5월까지 매출이 부진했으나 6월 이른 더위로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부 매출 성장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889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470억원으로 8개 분기 만의 증가를 예상했다.

하이트진로도 더위의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달 말 3만6000원이던 하이트진로 주가는 19일 4만3000원으로 6월 들어 19.44%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48.79%의 상승률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진로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수 맥주 시장점유율은 40%, 내수 소주 시장점유율은 66%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5월 월별 맥주·소주 판매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전년비 실적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빙그레도 무더위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가정 내 간식 수요 증가 및 날씨 효과에 따라 빙그레의 빙과 부문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제시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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