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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서 1위 탈환
삼성 올 1분기 동남아 시장 점유율 18.9%
구형 플래그십모델 및 중저가폰 흥행에 1위 재탈환
2020년 1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7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동남아 시장에서 18.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오포(18.7%), 3위는 샤오미(14.8%)였다.

삼성전자는 줄곧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왔지만 지난해 4분기 중국 업체 오포에 처음으로 왕좌를 내준 바 있다. 이에 올해 1분기, 중저가 폰 중심의 프로모션을 확대했고, 갤럭시 노트10플러스, 갤럭시S10플러스 등 기존 플래그십 제품 판매 전략을 강화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들어 스마트폰 재구입시 한 단계 위의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트레이드업 현상을 보이는 상황. 주요 스마트폰 가격대가 상향되는 트렌드와 맞물려 삼성의 기존 플래그십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저가폰 위주로 시장을 형성해온 오포에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달러 미만의 제품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400달러 이상의 중고가 제품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같은 트렌드에 편승해 삼성이 노트10 및 갤럭시S10 시리즈로 소비자들의 트레이드업 니즈를 잘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지속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이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보다 더 확충하고 판매채널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그래야 선두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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