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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저격한 원희룡 “데이터청 설립 제안 환영”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데이터청 설립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특별 강연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서는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지 사흘 만이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도의 데이터행정경험으로 (데이터청 설립에) 힘을 더하겠다”며 “정부도 초당적 논의를 통해 적극 추진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청 전문가 간담회’에서 “4차 산업의 원료,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잘 하는 것에 4차 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정부가 데이터청을 설립해 각 부처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민간이 소유한 데이터를 종합해서 관리하고 기업, 개인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를 만들어주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방정부가 지역데이터를 국가에 제공하고, 국가와 데이터를 공유하는데서 데이터 자치분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방정부에 데이터 전문 직렬 공무원들을 두고, 데이터 기반 행정을 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미래전략국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데이터 생산과 공유, 활용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데이터청이 제주도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안전 보호를 위해 휴전선과 멀리 떨어져있는 제주도를 고려해왔다”며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고 전기도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데이터청의 제주도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보급률 1위, 블록체인 등 4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에 힘을 더해달라.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까지 유치하겠다”며 “이를 위한 일에는 제주에서 여야할 것 없이 모두 손잡고 힘껏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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