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난 2월 4일 마스크를 쓴 채 마카오 카지노 앞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마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반토막 난 걸로 나타났다. 관광산업이 주력이었는데 코로나19 탓에 카지노 영업 중단 등으로 경제활동이 ‘올스톱’된 영향이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카오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8.7% 줄었다. 5분기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19 확산 후 봉쇄조치가 강화돼 카지노와 호텔, 여행산업 매출이 급감한 결과다. 1분기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은 작년 동기와 견줘 68.9% 줄었다.
카지노 산업 의존도가 높은 마카오는 코로나19 이후 15일간 봉쇄와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마카오는 아직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 본토인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카지노 매출이 회복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 샌퍼드 번스타인의 비탈리 우만스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카오가 이달 초부터 여행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지만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때문에 카지노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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