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올해 1분기 광주전남 상장기업 30개사(코스피,코스닥)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역 상장기업 대다수가 실적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2020년도 1분기 광주전남 상장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 유가증권인 코스피(KOSPI)에 상장된 13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16조3566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조3544억원의 적자에서 올 1분기 4597억원으로 감소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였고, 순이익도 -2099억원이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경우 광주신세계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30.1%로 전체평균을 상회해 견조한 실적을 지속했고, 순이익 부분에서는 대유플러스가 순이익률 63%로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역 코스피 상장기업중 적자지속기업 비중은 전국 평균을 상회해 경쟁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영업이익적자 전환 3사(금호에이치티, 다스코, 보해양조), 순이익적자전환 2사(금호에이치티, 다스코)였다.
지역 코스닥 17개 상장기업의 경우도 전체 상장기업 대비 실적악화가 크게 나타난 가운데 폐기물처리 업체인 와이엔텍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28%, 매출액 순이익률도 21.1%로 어닝서프라이즈(예상밖 수익)를 달성했다.
전체 코스닥상장기업 1분기 매출액은 증가(+3.59%)한 반면 지역 기업은 7.12% 감소, 영업 이익은 전체기업은 4.56% 감소했으나 지역 기업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 코스닥 상장기업은 적자지속기업의 비중이 높아 전체 기업평균 대비 부진하고,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한 기업은 3사(파루, KPX생명과학, 정다운)로 집계됐다.
광주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3월31일까지의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장사의 실적은 전체 상장기업 실적부진보다 더욱 악화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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