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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 국내 진출 20년만에 카메라 사업 접는다
다음달 30일 국내 카메라 사업 종료
의료·사이언스솔루션 사업에 집중
국내 카메라 시장 침체 영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올림푸스가 국내 진출 20년만에 카메라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

올림푸스한국은 다음달 30일 국내 카메라 사업을 종료하고 의료사업과 사이언스 솔루션사업에 집중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올림푸스한국은 카메라 사업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 OM-D, PEN 등 미러리스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를 주력으로 ‘심폐 소생술’에 나섰지만, 결국 사업을 종료키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카메라가 국내 카메라 시장 등을 잠식하며 성과 달성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이에 따라 서초 본사 건물에 있는 직영점 브랜드 스토어와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이스토어는 6월 30일 폐점한다. 판매 및 서비스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앞으로 올림푸스한국은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사업’과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이미징·계측·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의료사업과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올림푸스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기준 의료사업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견인하고 있고, 연구개발 비용의 60% 이상도 의료사업에 쓰이고 있다. 올림푸스는 두 가지 큰 축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의료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이사는 “그동안 올림푸스의 카메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한국 사회의 건강과 안전,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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