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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1분기 4300억원 영업 흑자
연료구입비 1조6005억원 절감 효과
코로나發 전력감소로 흑자폭 감소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은 1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4306억원의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분기 기준으로 3년만에 플러스로 전환이다. 2017년 1분기 1조4632억원 흑자를 낸 후 2018년 1분기(-1276억원), 2019년 1분기 (-6299억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분기 단위 연결결산이 시행된 2011년 이래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올 1분기 흑자전환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 구입비가 1조6005억원 절감됐기 때문이다. 한전의 실적은 전력 수요와 발전 단가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 감소액 1331억원과 전력공급 및 환경개선 위한 필수비용 증가액 3825억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조 605억원 증가한 4306억원을 기록했다.

연료구입비의 경우, 연료단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9000억원이 줄었다. 다만 석탄이용률은 미세먼지 감축대책에 따라 12.1%p 하락해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또 지난 겨울 따뜻해 난방수요 감소에다 코로나 사태로 산업 전력판매량이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1000억원 감소했다.

배출권 시장가격 상승으로 온실가스 배출비용은 1000억원 늘었다. 배출권 t당 가격은 2019년 1월 2만3000원에서 올해 3월 4만1000원 등으로 상승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경영효율성을 위해 전력 신기술을 활용한 설비관리 효율 향상과 코로나19 계기로 화상회의 전면 도입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그룹사 실적관리를 위해 연초부터 한전 주관으로 ‘그룹사재무개선 TF’를 격월 단위로 개최하는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으로 발전연료의 가격에 따라 전기요금이 정해지는 ‘연료비연동제’ 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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