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확대 도모

지역 특산물 고등어·어묵 등 수산물 메뉴 중식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와 생활 속 거리두기 등으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고, 지역 수산물의 소비 촉진를 위해 ‘수산물 급식챌린지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산물 급식챌린지 캠페인’은 수산물 출하 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고자 수협중앙회와 함께 진행하는 급식용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이다.

부산시는 15일 점심시간, 시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산 대표 수산물이자 시어인 고등어를 포함 1000명분에 해당하는 급식용 수산물을 주메뉴로 제공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유도한다. 캠페인에서 제공되는 중식 메뉴는 고등어 순살카레와 주꾸미 야채무침, 전복 미역국이며 후식으로 간식용 구운 어묵을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량 수요처인 학교에서의 급식 수산물 납품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따른 수산물 소비 급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에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다른 단체급식소에서도 수산물을 적극 소비토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에서는 이번 ‘수산물 급식챌린지 캠페인’으로 지역 수산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바란다면서 부산시와 직원들의 동참에 감사한다는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