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소수정당’ 출신 용혜인·조정훈 제명…내일 민주당과 합당
제윤경 더불어시민당 수석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더불어시민당은 12일 소수정당 출신 용혜인·조정훈 당선인을 제명했다.

제윤경 더불어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당선인에 대한 제명이 확정됐다”고 서명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제 수석대변인은 “두 분이 (더불어민주당과)합당 결의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고 재심포기 각서도 냈기에 재심 기간 없이 오늘 최고위에서 바로 확정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더불어시민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재심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이번 결정으로 용 당선인은 기본소득당으로, 조 당선인은 시대전환당으로 복귀한다. 이들의 당선인 신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서 “시민당의 참여는 미래통합당의 반칙에 대응하고 소수정당이 국회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선거 후 합당은 대국민 약속이었고 지난 주 전당원 투표도 (합당에)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 민주당과 시민당 최고위는 내일 합동회의를 열어 양당 통합을 완전히 매듭지을 것”이라고 했다.

총 17명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의 당선인은 14명으로 줄었다. 앞서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양정숙 당선인을 제명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합당 절차를 진행중이다. 두 당은 13일 수임기관 합동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15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