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신속히 지원되도록 노력..골목경제 숨통 트여 시장 활력 되찾길”
[헤럴드경제(안산)=지현우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은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지원금 현장 접수가 시작된 지난 11일 접수창구를 찾아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시장은 전날 오후 외국인주민지원본부 3층 다목적실에 마련된 외국인 주민 전담 접수창구에서 일일 창구직원으로 생활안정지원금 접수 업무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생활안정지원금은 이달 4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외국인 주민의 경우 온라인 신청만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해졌다.
온라인 신청에서 본인 인증에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 주민이 대거 현장접수로 몰리면서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포함한 25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외국인 주민 전담 접수창구가 운영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만 하루 동안 1200여 명이 신청했다.
시는 외국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모두 11개 언어로 작성된 신청서를 제작했다. 중국어와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가 가능한 전담 상담사를 활용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은 주소대신 외국인 등록번호로 신청하도록 조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이날 윤화섭 시장이 일일 근무를 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는 전담 접수창구도 마련했다. 칼리드오베드 외국인주민협의회 위원장은 “외국인 주민 모두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해 준 안산시에 감사드린다. 단체 채팅방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외국인 주민 모두가 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화섭 시장은 “생활안정지원금이 가계 생활비 등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 골목경제에 숨통이 트여 시장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에게도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는 61억여 원을 포함해 모두 7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안산시민은 4인 가구 기준 전국 최고 수준인 173만5000원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