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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오늘부터 도로 위 달린다
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로봇 3대 등 10대 투입
다음달 16일부터 시민도 자율주행 셔틀버스 이용
“포스크 코로나 시대 언택트 모빌리티 혁신 이룰 것”
자율주행 셔틀버스. [서울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12일부터 복잡한 도심 도로 위에서 실증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 날 상암 문화광장에서 마포구, 서울기술연구원, LG유플러스와 언맨드솔루션, 콘트롤웍스 등 기업 7곳과 연세대·국민대 등 대학 2곳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발대식을 갖고 실증 출발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와 함께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25개 산학연 협력으로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행을 실시 중이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일시적 시범 운행에서 한걸음 나아가 실제 복잡한 도심 도로에서 시민을 태우고 실증한다.

실증 서비스는 ▷면허와 자가용 없이도 앱으로 호출해 목적지까지 이용하는 비대면 공유차량 ▷앱으로 차량 스스로 주차장 빈 주차면을 찾아가는 대리주차 ▷지역을 돌며 교통약자를 실어나르는 셔틀버스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에서 물류를 운반하는 배달로봇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상암지역에서만 자율주행 차량을 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로봇 3대 등 10대 투입한다. 셔틀버스는 언맨드솔루션, 스프링클라우드, SML·오토모스 등이 각 1대씩 제작했다. 연세대와 도구공간이 니로와 레이를 개조한 공유차량 2대를 상암DMC 일원에서 실증한다. 대리주차는 한양대·LG유플러스·콘트롤웍스가, 배달로봇은 언맨드솔루션이 제조 참여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무선통신망을 활용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과 언제 신호가 바뀌는 지 남은시간 정보를 받는다. 만일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호등인식 비전센서 오류를 막기 위해서다. 또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인프라를 통해 센서 사각지대 무단횡단 보행자나 전방 사고 등 각종 위험 상황을 전달받는다.

다음달 8일부터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셔틀버스 탑승 신청을 받는다. 이용은 다음달 16일부터 가능하다. 셔틀버스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누림스퀘어~디지털미디어시티역 3.3㎞를 순환하는 노선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총 54회에 걸쳐 무료 운행한다. 시는 시민 호응에 따라 주당 운행 횟수를 총 108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공유차량, 대리주차, 배달로봇 시민 체험단을 공개 모집해 시민 참여형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언택트(비대면) 모빌리티를 조기에 안착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미래 교통은 단순히 자율주행 차량이 도심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면허가 없고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도 차별없이 이동의 자유가 실현되어 시민 삶에서 운전과 사고 위험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 서울시는 무인드론택시, 퍼스널모빌리티(PM), 자율주행 등을 가장 앞서 상용화시켜 세계 시장 표준을 제시하는 언택트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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