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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發’ 4월 수출, 24,3%↓…99개월만에 무역수지 적자 전환
2009년 5월이후 가장 큰 폭 감소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 충격으로 금융위기 사정권이었던 2009년 5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달 무역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를 내면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함에 따라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역기저효과 등의 요인으로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감소한 369억2000만달러에 그쳤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9년 5월(-29.4%)이후 가장 큰 폭 감소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7.4% 감소했다.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면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전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이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다.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99개월만에 9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제조업은 주요국에 비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주요국과 비교해서 내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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