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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주춤해진 홍콩…다시 대규모 시위 조짐
홍콩 반(反)정부 시위대가 26일(현지시간) 한 쇼핑몰 안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홍콩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다시 재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작년 홍콩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었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시위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자 시위가 재개될 조짐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오후 홍콩 타이쿠싱 지역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전날에도 센트럴 지역에 있는 IFC 쇼핑몰에서 100여명의 시위대가 '광복홍콩 시대혁명'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

홍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나흘 연속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최근 10일 중 6일에 달한다. 홍콩 노동계와 재야단체는 내달부터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공공장소에서 4인 초과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했으며 다음 달 7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주춤 해 진것을 반영, 홍콩 정부가 입경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전날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매일 통학하는 학생에 대해 입경 후 14일 자가격리 명령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이날은 공장 소유주와 회계사, 변호사, 엔지니어 등 전문직 종사자에 대해 이를 면제하기로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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