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511㎡ 부지…연면적 1만2000㎡ 규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는 동부지역에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청은 오는 2024년 9월 개교를 목표로 ‘동진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동부지역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해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교육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진학교는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 1만2511㎡ 부지에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설립된다. 지적장애 학생의 연령별, 단계별 교육을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당초 신내동 313번지 일대에 설립을 추진했지만 해당 부지는 묵동천으로 둘러싸여 부지 확대가 불가능하며 복합화시설을 설치하기에도 협소해 중랑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위치를 확대 변경했다.
아울러 동진학교와 함께 건립되는 복합화시설은 연면적 3,55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센터, 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화시설 건축비 15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인 90억원을 중랑구청에서 대응투자하기로 두 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복합화시설의 설치로 개교 후 동진학교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지역주민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이 돼, 동진학교가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설립 총 사업비는 691억원으로 토지매입비 108억원, 건축비 452억원(학교 302억원, 복합화시설 150억원), 개발제한구역보전 부담금 131억원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라는 공간은 물리적으로 가깝고 심리적으로 친숙한 공간이며 이는 특수학교라 해서 다르지 않다”며 “동진학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민 모두와 상생하는 서울교육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랑구민, 중랑구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진학교가 주민접근성과 친화성이 높은 특수학교로서 특수교육뿐만 아니라 체육·문화·평생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동부지역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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