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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공황 수준 심각” vs “7~9월 회복”…美경제 놓고 엇갈린 전망 ‘혼선’
코로나19 사태 경제충격·회복 전망 엇갈려
백악관 참모 “대공황 수준 심각”…재무장관 “7~9월 경제회복”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미국 경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고위 경제참모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되는 어조를 나타냈다면서 민간 영역의 경제학자들은 이미 이런 수준의 실업률을 예상해왔지만 백악관 경제 보좌관 입에서 나온 언급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가 이번 여름과 초가을 회복될 것이라고 장밋빛 낙관론을 제시한 반면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거론하면서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출신의 해싯 선임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V자형 또는 단기간 내 급격한 회복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경제적 미래는 이다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달려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3~4달 동안 V자형 회복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플랜 마련에 힘을 합해야 한다”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말이다. 이것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것은 우리 경제가 목도한 최대 경제적 쇼크”라며 “우리는 우리가 대공황 시절 보았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와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우리가 5월과 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월, 8월, 9월 경제가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기대는 이 석 달 동안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례 없는 수조달러 규모의 국가재정 지원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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