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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코로나19 슈퍼전파지’ 된 요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 60여 구가 매장된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묘지에 23일(현지시간) 십자가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4월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요양원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는 이달 1∼23일 사이 신규 확진자 4500명을 역학 조사한 결과 44.1%가 요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4.7%는 가정에서, 10.8%는 병원에서 각각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터에서 전파된 사례는 4.2%였다.

이는 요양원이 코로나19 검·방역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었다는 일각의 관측을 확인해주는 통계다.

요양원의 경우 거주자들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정확한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매일 집계하는 신규 확진자·사망자 통계에도 요양원 피해는 빠져있다.

이탈리아 검찰은 현재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내 많은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예방 조처를 하지 않는 등 과실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ISS는 최근 전국 1000여 요양원을 긴급 조사한 결과 2월 1일부터 최근까지 총 6773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40%인 2724명이 코로나19 감염 또는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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