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내사진행
보도 당시 경찰청, 대상자 부인
보도 당시 경찰청, 대상자 부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수사 보고서를 언론매체에 넘긴 경찰들이 최근 정식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청의 수사 의뢰로 문건 유출 의혹을 받는 경찰 2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다 최근 공무상비밀누설혐의로 이들 2명을 정식 입건했다.
이들에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에서 “2명이 같은 곳에서 근무하지는 않는다”며 “수사 진행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이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던 경찰청은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무상비밀누설죄라는 현행법 위반 혐의가 있어 감찰보다는 수사가 우선돼야 된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가 끝난 뒤 감찰 부서로 통보가 오면, 다시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월 1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2013년 작성된 경찰의 내사보고서를 인용해 ‘경찰이 김 씨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경찰청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내사는 진행했으나, 김씨는 내사 대상자는 아니었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