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구청장이 17일 오후 코로나브리핑을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자치구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강남구에서 17일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모두 61명으로 늘었다.
18일 강남구에 따르면 정순균 구청장은 전날 미미위강남 코로나브리핑에서 80대 미국 입국자의 신규 확진 추가로 확진자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지난 3월 5일 확진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지난 9일 병원에서 퇴원한 30대 남성이 17일 재확진자로 판정받았지만, 이미 확진자 숫자에 포함돼 있어 전체 숫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강남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36명이 해외입국자고, 나머지는 국내 확진자와의 접촉자 17명, 신천지와 대구 관련자 3명 등 국내 발생자 25명이다.
정 구청장은 “미국의 뉴욕처럼 우리 강남구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경제활동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확진자가 서울 시내 25개구 중 가장 많습니다만 아직 순수한 강남구 자체 지역 발생자는 한 명도 없다”고 했다.
강남구 자가격리자는 모두 1892명으로 국내 접촉자 16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입국자다. 자가격리자는 미국 유학생 등 해외입국자가 대거 들어오면서 지난 11일 2245명까지 늘었다가 이번주부터 소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는 이 달 말께 두 자리 숫자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피검자는 17일 오후 현재 9864명으로 1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이는 서울시 전체 검사자의 10%에 해당하는 숫자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고,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도 세종시나 제주도 검사자를 넘고 울산광역시나 전라북도 검사자와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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