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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첫 모의고사,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달 24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현재 자신의 위치ㆍ취약영역 파악 계기로
온라인 개학일인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3학년 이예지 양이 자택에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수차례 연기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이달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다. 온라인 개학을 통해 수업을 진행중이라 실제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고3이 되고 나서 치르는 첫 모의고사라서 부담이 적지 않은 시험이다. 하지만 학평은 지금까지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취약영역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학평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살펴본다.

▶‘선행’ 보단 ‘복습’이 중요=내주 치러질 학평은 지금까지 본인이 얼마나 공부를 해왔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이다. 때문에 단순히 학평을 잘 보기 위해 공부를 하기보다는 현재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학평 준비시에는 2학년 때까지 본인이 부족한 영역이나 취약 단원 위주로 복습을 하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기를 지나면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이번 학평을 기회로 삼아 마지막 복습에 매진하자.

▶문제풀이 보다는 개념정리=학력평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급한 마음에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려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문제풀이 보다는 부족한 개념을 정리해가는 학습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기존의 교재를 가지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자신이 잘 모르는 개념,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는 개념 등을 확인하고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념정리가 어느 정도 됐다면 최근 3년 간의 기출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막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에 참가하는 고3 학생들에게는 아직까지 수능형 문제보다는 내신형 문제가 더 익숙할 것이다. 때문에 수능형 문제를 미리 경험해 보지 않으면 시험지를 받아 보는 순간 당황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3년 간 출제범위 내의 수능, 학력평가, 모의평가의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이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파악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시험 뒤에는 실수·틀린 이유 체크=학력평가가 끝난 뒤에는 실수한 문제와 틀린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수능에서는 실수 하나로 등급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실수에 대해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시험지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틀린 문제를 직접 다시 풀어봐야 한다. 잘 모르겠으면 책을 참고해서라도 다시 풀어 보면서 자신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답이 아닌 이유와 함께, 오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답인 이유를 적어보자. 이유를 적으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스스로 분석이 되고, 그것이 쌓이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1~3등급 성적대의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4등급 이하의 틀린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틀린 이유를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노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이번 학력평가는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학평을 시작으로 정시모집, 12월3일 치러질 수능까지 철저히 계획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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