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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 4사, 친환경 강화 엔진 윤활유 잇단 출시
5월부터 새 국제규격 적용
정유업계 치열한 선점 경쟁

국내 정유사들이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용 윤활유에 적용되는 새 국제 규격에 맞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새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SK지크 프리미엄 엔진오일’ 신제품 12종을 오는 5월 선보인다.

현대오일뱅크도 친환경 가솔린 엔진용 윤활유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 시리즈 11종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도 새 국제 규격 시행일인 1일에 맞춰 윤활유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번 정유사들의 윤활유 신제품 출시는 미국석유협회와 국제 윤활유 표준화 및 승인위원회(ILSAC)의 관련 기준 강화에 따른 조치다.

두 기관은 자동차 엔진기술과 연비, 배출가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규 엔진오일 국제 규격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보다 연료 이상연소 및 엔진 마모방지, 청정 효과 등 친환경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도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을 마무리짓고 앞다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 제품보다 엔진 보호 성능을 강화하고, 엔진오일의 누유를 막아 연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신제품의 경우 차량이 저속으로 주행할 때 연료가 필요 이상으로 점화돼 엔진에 무리를 주는 ‘저속조기점화(LSPI) 현상’을 방지해준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도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보다 엔진 내 마찰을 평균 25% 가량 줄여 차량 연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윤활유의 경우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 자체가 다른 제품에 비해 적어서 친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개발 비용 등 관련 부담도 크지 않다”며 “원가 인상요인이 있지만 판매단가 인상으로 상쇄할 수 있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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