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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도 마트·병원 외 이동 불가…외교부 “귀국희망땐 연락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참파삭 유적 보존, 방비엥 교육 지원, 비엔티안 메콩강 야시장 정비, 야구 교육, ‘꽃보다 청춘’ 방송 홍보, 재해 구난 등으로 한국과 가까워진 라오스가 ‘코로나19’ 피해를 우려해 국경봉쇄에 들어가면서 현지 우리 국민과 교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16일 현재 확진자는 19명 밖에 안되지만, 초기 부터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는 바람에, 이곳의 내·외국인은 마트와 병원 외엔 꼼짝할 수 없다.

한국이 라오스 방비엥에 지어준 나쏨초등학교

이미 아프리카 등 외국에 고립된 우리 교민들을 해당국과 잘 협상해 무사히 귀환시킨 외교부는 라오스 교민 중 귀국을 희망할 경우, 외교부와 사전협의를 하면 현지에서 출국할 수도 있다고 15일 공지했다.

내국인들에게 라오스 방문 계획을 미루는데 참고해달라는 뜻도 밝혔다. 라오스는 일단 오는 19일까지 봉쇄조치를 단행했는데, 연장할지는 미지수이다.

외교부는 “라오스 내에 체류 중이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을 숙지하시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종 연락처(주라오스대한민국사관 -대표번호: +856-21-255-770, -긴급연락처: +856-20-5839-0080, 라오스 보건부 핫라인: +856-166 또는 +856-20-5406-6777, 외교부 24시간 서울 영사콜센터: +82-2-3210-0404)를 공지했다.

라오스는 현재 생필품과 의약품 생산 공장 및 판매점, 의료시설, 은행, 주유소 등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장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일반인은 생필품 구매와 의료시설에 가는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이나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고, 군경과 소방관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재택근무중이다.

15일 현재 라오스의 누적 확진자는 19명(사망자 없음)에 불과하지만, 확진자 2613명인 태국 등지에서 수천명의 이주노동자가 입국한 것으로 파악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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