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D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기반 3차원 부력보조체 생성 개념.[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사고 선박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을 2025년까지 민간에 무상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부력보조시스템기술은 해상에서 선박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침몰 방지지연 기술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고정식 소화주관을 이용한 부력보조시스템은 3차원 레이저 스캐닝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부력보조체를 만들어 기관실과 같은 복잡한 선내 설치가 가능하다. 부력보조체의 팽창을 위한 가스 주입은 대부분의 선박에 설치되어 있는 고정식 소화주관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부력보조시스템에 비해 설치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유럽연합에 특허가 등록되었으며, 지난해 12월 ISO 국제 표준 발간에 성공했다.
기술보증기금은 부력보조시스템의 기술가치를 37억4000만원으로 기술사업화 성공 시 10년간 14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강희진, 최진, 이동곤 박사는 “선박 관련 사고는 인명, 환경, 재산 등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며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의 무상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 실용화를 앞당겨 보다 안전한 선박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설립 목적인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 및 해양의 가치 실현에 따라 해양안전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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