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자에게도 선거권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권은 국민이 가진 가장 중요한 참정권이고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다. 더구나 자가격리 조치가 개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아니냐”며 일각에서 제기된 자가격리자에 대한 선거권 박탈에 대해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선관위의 조치는 행정편의적이고, 관료적 발상”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안전하면서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선관위가 자가격리 중에 있는 시민들에 대한 선거권을 보장하는 어떤 조치라도 취한다면 서울시는 어떤 일이든 돕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이 이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앞선 민주주의 체제와 위대한 시민의식에 기초한 것”이라며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유권자라도 그 의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하고 위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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